그러나 이 전 대위가 빚투에 이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롯데리아는 이달 13일부로 이 전 대위를 모델로 한 밀리터리버거 광고를 모두 내렸습니다. 전국 롯데리아 매장 내 붙어 있는 밀리터리버거 포스터도 없앴습니다. 롯데리아는 이 제품을 계속 판매하지만 더이상 이 전 대위를 광고 모델로 쓰지 않을 방침입니다. 롯데리아는 모델료를 제외하고 광고 제작, 유튜브 등 채널 노출 관련 비용으로 수억원이 들었지만, 기업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손해를 감내하고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소비자 접점에 있는 유통 기업들은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최근 이슈를 빠르게 파악해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선보이죠. 이는 유통 기업의 사명과도 같습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제품 판매, 마케팅 과정에서 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유통 기업들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조치에 나섭니다. 최악의 경우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합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이는 돈보다 논란으로 인해 고객을 잃는 게 기업 입장에서 더 아프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기업을 경영할 때 단순 매출 확대보다 기업 브랜드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강원도 춘천의 한 베이커리 전문점이 "우리 감자빵 제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확인한 파리바게뜨는 "표절은 아니다"면서도 출시 3일 만에 빠르게 강원도 감자빵 생산·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미 2년 전 파리바게뜨 중국 법인에서 감자빵을 선보인 적이 있기에 표절은 아니지만, 농가 돕기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이런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더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것이죠.
평소 소셜미디어(SNS)를 즐기던 정 부회장은 다음날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를 본 일부 팔로워와 언론들은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사진 찍으시는 분이 벗으라는데 #어쩌라고. 하여튼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라는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그룹 오너치고 다소 파격적인 표현이었지만 많은 대중들은 "속이 시원하다"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논란도 즉시 일단락됐습니다.
October 16,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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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논란일자 즉시 ‘손절’…유통가 “매출보다 브랜드 관리가 중요”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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